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에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합병 계획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어제(24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가장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계획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두 국가 해법을 심각하게 해칠 것이며 평화 협상 재개 가능성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올해 1월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평화 계획에 맞춰 7월 1일 병합 계획에 대한 조처를 할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움직임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부분은 이스라엘의 계획된 합병에 대해 중동평화 프로세스를 지연시키고 지역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팔레스타인이 중동평화 계획에 대한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합병 계획을 강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