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어제(30일) 이란 원자력기구와 이 기구 아크바르 살레히 최고책임자를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정책 특별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신형 원심분리기를 설치하는 등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위반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개인이나 기관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들은 제재 대상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그러나 이란 원자력기구는 이번 제재는 미국이 벌이고 있는 정치적 게임이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은 이란의 민간 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 일부 유럽국가 등 외국 기업에 대한 제재 유예 조치를 60일 간 연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