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벨라루스에서 반정부 시위가 1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벨라루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5일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뒤 “러시아가 벨라루스의 안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양측이 벨라루스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포괄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데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사 분야에서 우리는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의 틀 안에서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의 도움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일주일 째 수도 민스크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수천 명의 시민이 대통령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벨라루스에서는 지난 9일 선거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6기 집권에 성공했다는 개표 결과가 알려진 뒤부터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