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지난달 28일 국경을 개방한 이후 그리스가 3만5천 명의 이주민 유입을 차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5일)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그리스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 국경수비대가 어제 하루 동안 난민 7천 명의 유럽 행을 막았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또 지금까지 244명을 체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그리스 경찰은 터키-그리스 국경지대로 난민이 몰려들자 최루탄 등을 발사하며 저지했습니다. 터키는 그리스가 4명의 난민을 사살했다고 비난한 반면, 그리스는 터키가 이주민들이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맞받았습니다.
터키 정부는 그리스 국경 지역에 특수경찰 1천 명을 배치하는 등 이주민들이 터키 영토로 다시 넘어오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터키 정부는 난민 문제를 해결하려면 유럽연합(EU) 국가들이 터키를 지원해야 한다며 국경 개방을 선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