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칸 국가인 세르비아와 코소보가 미국의 중재로 경제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또 세르비아는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기로 약속했고, 코소보도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고 외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양국 대표와 3자 회담을 가진 후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압둘라 호티 코소보 총리가 참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다며, 그동안 이를 위해 아무도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집중함으로써 양국이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르는 경제 협력에서 진정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자국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티 코소보 총리는 이번 경제 정상화 합의는 미래를 위한 큰 도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코소보는 지난 1998~99년에 세르비아에서 분리 독립을 위한 내전을 벌인 끝에 2008년 독립을 선포했습니다.
유엔(UN)과 미국 등 100여 개 나라는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세르비아와 그 우방인 러시아와 중국 등은 이를 인정하지 않아 갈등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