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4일 중국을 "구조적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나토는 이날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야심과 확고한 행동은 규칙에 근거한 국제 질서와 동맹 안보와 관련된 영역에 구조적 도전을 야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타이완 인권에 대한 성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G7 정상들은 13일 공동선언문에서 중국 신장 지역 내 인권 유린을 비난하고 높은 수준의 홍콩 자치를 요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냉전 기간 옛소련으로부터 유럽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나토가 중국의 권위주의와 증가하는 군사력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유럽 동맹국들에 관한 상위 방위 조약은 미국의 "신성한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이버 위협 등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그들을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며 "우리는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나토가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는 위험과 보상이 모두 있다면서 "누구도 중국과 신냉전으로 가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다양한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