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노년층 스푸트니크-V 접종 승인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스푸트니크-V'

러시아가 26일, 60세 이상 노년층에게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스푸트니크-V’의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달초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일반인 접종에 돌입했으며 15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60대 이상 연령층은 그동안 러시아의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에서 제외됐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스푸트니크-V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그러나 백신 개발에 필요한 3상 임상시험 단계를 거치지 않아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습니다.

러시아는 공식 승인 후 3상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 보건 당국은 현재까지 약 2만2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에 대한 3상 시험 결과, 90% 넘는 효능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연말까지 200만 회 이상의 백신을 생산 배포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러시아는 연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치를 경신하며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26일 기준,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300만 명에 육박하면서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5만3천5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