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국·캐나다·노르웨이·EU 군사 협력 강화"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

유럽연합(EU)과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의 군사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독일이 6일 밝혔습니다.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군사 협력은 구체적인 부분에서 비약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램프-카렌바우어 장관은 "유럽 내 국경을 넘어 군대를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유럽연합뿐만 아니라 나토에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EU 국방장관들이 공식적으로 채택하기로 한 이번 결정은 나토 회원국 노르웨이, 캐나다, 미국도 방위 동맹 강화를 목표로 하는 EU의 영구적 협정에 협력한 첫 번째 외국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협정은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합병한 후 2017년 12월, EU 지도자들이 합의했습니다.

EU는 나토 지원을 위해 2028년까지 공동 예산을 17억 유로(20억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나토는 현재 30개의 동맹국이 있으며, 이들 중 많은 동맹국들이 EU 회원국입니다.

군사 이동에 대한 합의는 EU 국가 간의 정보 교환을 개선하고 국경에서의 번거로운 절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 여기에는 신속한 배치와 군사 장비 수송이 가능하도록 세관 규정을 통일시키는 것도 포함됩니다.

한편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벨기에 브뤼셀 회담에서 최근 러시아가 수만 명의 병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던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 상황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