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프랑스, ICC 제재한 미국 비난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유럽연합(EU)과 프랑스가 국제형사재판소(ICC) 고위 관계자들을 제재한 미국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EU 대변인은 어제(3일) 성명에서 유럽연합은 국제 형사사법제도를 훼손하려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미국의 조치는 재판소와 회원국에 대한 심각한 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르드리앙 장관은 프랑스가 ICC에 대한 지지와 사법부의 독립성을 재확인하며, 미국에 제재 철회를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ICC는 곧 회의를 열어 미국의 조치와 법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전쟁범죄 개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ICC 관계자들에게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소재한 ICC는 현재 아프간 주둔 미군의 전쟁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