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냉전 이후 러시아 바렌츠해에 첫 군함 파견

미 해군의 도널드쿡 구축함.

미국 해군이 1980년대 냉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바렌츠해에 구축함을 파견했습니다.

미 해군 제6함대는 4일 성명에서 미 해군 함정 4척이 러시아 북서부 북극해 연안에 있는 바렌츠해에 진입해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작전의 목적은 해당 지역에서의 항행의 자유와 동맹 간의 협력을 보여주는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러시아 국방부에 함정 파견 사실을 미리 통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작전에는 미 구축함 '포터' '도널드 쿡' '루스벨트'를 비롯해 미국 보급선과 영국 구축함 '켄트'호가 참여했습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지 6년이 지났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은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미 해군은 이 지역에서 러시아의 잠수함 활동이 냉전 시대 만큼 활발해졌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군 당국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