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거대 통신 기업인 화웨이가 31일 미국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화웨이의 량화 이사회 의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외국 회사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세계의 기술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만약 중국 정부가 그 방안을 찾는다면, 세계 산업에 미칠 영향은 놀라울 것"이라며 여러 회사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화웨이의 2019년 순이익은 627억 위안(약 1천230억 달러)으로 전년의 25% 증가에 비해 크게 떨어진 5.6% 증가에 그쳤습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화웨이 장비를 이용해 간첩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최근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칩 공급을 제한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