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26일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를 테러리스트로 지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인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아흐마드 알 하미다위 총사령관을 “국제 테러리스트로 특별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그의 자산은 모두 동결되며, 미국과 경제적 거래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미국은 지난 2000년부터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시아파 민병대 조직을 테러 조직으로 규정해왔습니다.
미 국무부의 네이선 세일즈 대테러국 조정관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는 이 테러 조직에 대한 압력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아파 민병대가 지난해 12월 27일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기지에 로켓포 공격을 가했으며, 이후에도 공격을 계속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지난 23일 이라크의 모하마드 알라위와 신임 총리 지명자와 전화 통화를 갖고, 이라크 내 미군을 보호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