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024년 이후 다시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러시아 'RIA' 통신은 오늘(13일) 러시아헌법위원회 공동의장인 안드레이 크리샤스 의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러시아의 85개 지역 의회 모두가 푸틴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헌안에 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크리샤스 의장은 "85개 지역 의회 모두에서 투표 결과를 받았다"며 "(개헌안에 대해) 모두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개헌안은 오는 2024년 푸틴 대통령이 다시 대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기존 임기들을 백지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오는 4월 실시되는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최대 12년을 더해 오는 2036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2008년 4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연임했지만 3연임 금지 조항 때문에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대선을 통해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대통령직에 복귀했습니다. 이어 지난 2018년 대선에서 또다시 당선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