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M 사에 국방물자생산법 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에서 코로나 대응 기자회견 중 질문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미국의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에 인공호흡기를 대량 생산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M 사가 인공호홉기 관련 협상에서 시간을 낭비해왔다고 비판하면서 더이상 통상적인 협상을 하기에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너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물자생산법은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전략 물자를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법입니다.
이 법은 대통령이 국가 안보가 위협을 당할 때 등의 긴급 상황에서 민간기업에 부족한 물건을 생산하도록 명령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주 정부와 의료진은 마스크, 인공호흡기 등의 필수적인 의료 장비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코로나대응전담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100일 안에 10만 개의 인공호흡기를 조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원활한 의료 물자 공급을 위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을 국방물자생산법 조정관으로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