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 사우스캐롤라이나 4차 경선...바이든 후보 분수령

지난달 29일 열린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는 모습

미국 민주당이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4번째 경선을 치르고 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오는 3일, 14개 주가 일제히 경선에 나서는 이른바 '슈퍼화요일'을 한 주 앞두고 치르는 경선입니다.

버몬트주 출신 연방 상원의원인 버니 샌더스 후보는 2차 뉴햄프셔주와 3차 네바다주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상승 가도를 타고 있습니다.

반면 첫 경선이었던 아이오와주에서 1위를 차지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3차 경선에서는 3위로 내려섰습니다.

경선 초반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세 차례 경선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를 오랫동안 지지해온 흑인 유권자 비율이 높은 곳으로, 바이든 후보의 '방화벽'으로 간주되는 곳입니다.

흑인 유권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전체 주민 중 약 27%를 차지하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원의 약 60%가 흑인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최근 현지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후보를 10%P 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억만장자 톰 스테이어 후보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집중 공략하고 자금을 쏟아부으며 바이든 후보의 독주를 막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