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곧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것(대면 정상 회담)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간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상호 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가 군사력을 증강하는 등 사태를 악화시켰지만, 여전히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습니다.
이어 "일대일 만남에 대한 나의 희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이전에 더 많은 군대가 배치됐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는 군대를 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과 러시아와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대선 개입과 정부 기관 해킹 등을 이유로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병력 배치와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투옥 등을 놓고 양국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번 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최근 러시아와의 대치 상황을 논의하고 미국의 견고한 지지를 약속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