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시위 사태 대응 비난

미국 민주당 후보로 올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일 필라델피아에서 연설했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일 ‘흑인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 사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행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최루탄으로 평화로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원칙보다 권력에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의무는 모든 이들을 위한 보살핌이지 유권자들이나 후원자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들의 필요보다 자기 정치 기반을 위하는데 더 관심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분열을 조장해 권력을 가지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증오의 불길에 부채질하지 않겠다”며 “오랫동안 고통을 받은 인종적인 상처를 치유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1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수도 워싱턴에서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해 해산시킨 다음 세인트 존스 교회 앞에서 성경책을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