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대통령 사면권 관련 수사 진행 중"

미국 워싱턴의 법무부 건물.

미 법무부가 미국 대통령 사면권과 관련한 금전거래 정황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DC 연방법원이 1일 공개한 문건에는 연방 검찰이 미 정부에 압류된 전자기기의 내용물, 즉 이메일 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검찰은 법원에 이 같은 요청을 하면서 특정 인물들이 로비스트로 활동하면서 불법적으로 누군가의 사면 혹은 감형을 얻기 위해 불법적인 행동을 한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울러 해당 문건은 ‘사면이나 형 집행 취소의 대가로 상당한 정치적 기여를 한다는 식의 ‘뇌물 공모 계획’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문건은 관련자들의 이름이 모두 가려진 상태였으며, 구체적인 범죄 사실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같은 요청에 대해 워싱턴 DC 연방법원은 검찰의 요청을 수락해, 추가적으로 세부적인 내용이 드러날 지 주목됩니다.

백악관은 이번 사안과 관련한 VOA의 논평 요구를 거절했지만,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면권에 대한 조사는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