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로나 하루 사망자 100명 아래로...러시아 등 확산 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텅 빈 23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모습.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가 가장 컸던 뉴욕주가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100명 이하의 일일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주 당국에 따르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뉴욕 일원 사망자는 84명으로, 이는 3월24일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 같은 수치에 대해 “의심할 여지 없이 비극”이라면서도, 전반적으로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24일 현재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 중입니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이날을 기준으로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62만2천670명, 사망자는 9만7천87명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나라들이 나오고 있는 반면, 브라질과 러시아 등 일부 나라들에선 계속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약 531만 명, 사망자는 34만2천 명입니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확진자 수에 있어 각각 34만 명과 33만 명으로 2위와 3위를 기록 중이며,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많은 인도는 23일 일일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천 명을 넘기면서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근원지인 중국은 확진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 ‘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신규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일본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선언했던 긴급 사태를 25일 모두 해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