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내일(10일)부터 이스라엘과 독일, 벨기에, 영국 순방에 나섭니다.
미국 국방부는 어제(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스틴 장관의 이 같은 순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방문국 국방장관과 고위 당국자 등과 만나 “국제 방위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억제와 방어, 방위비 분담, 대서양 연안 안보 유지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먼저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베냐민 간츠 국방장관과 만나 “공동 우선순위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미-이스라엘 전략적 파트너십과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력우위(Qualitative Military Edge)를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최고위 인사입니다.
언론들은 이번 방문이 미국의 팔레스타인 지원 재개와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 움직임에 대해 이스라엘이 불만을 표시하는 가운데 이뤄진다고 전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독일에서 “양자 방위관계를 비롯해 공동의 전략적 경쟁자들의 악의적 영향력에 대한 대응, 미군 배치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 독일에 위치한 미국 유럽사령부와 아프리카사령부 본부를 방문합니다.
이어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회동하고 “러시아의 불안정 행위, 중국의 영향력 강화, 테러리즘, 코로나, 기후변화” 등에 대한 동맹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영국에서는 벨 월러스 국방장관과 만나 “국제적인 안보 도전에 맞서기 위한 미국-영국 방위 협력의 지속적인 중요성을 재확인”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지로 지난달 일본과 한국, 인도 등 아시아 동맹국을 찾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