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페이스북·트위터, 홍콩 정부에 이용자 정보 제공 중단

페이스북과 트위터 로고.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와 페이스북, 구글이 홍콩 당국에 이용자 정보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은 어제(6일) 성명에서 홍콩 정부와 법 집행기관의 요청에도 이들 기관에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이용자 정보 등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은 "표현의 자유는 인간의 기본적 권리라고 믿으며, 안전이나 다른 파장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주 구글과 트위터는 국가보안법이 발효된 후 홍콩 정부의 요청을 중단했습니다.

구글은 성명을 통해 홍콩 당국의 새로운 정보 요청에 대한 제공을 중단했으며, 새로운 법의 세부 사항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위터는 `AFP’ 통신에 "트위터는 우리의 서비스와 표현의 자유를 이용해 국민을 보호하고 배려한다"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을 만장일치로 최종 승인했습니다.

중국은 새로 발효된 이 법이 홍콩 내 폭력적인 시위를 단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콩 국가보안법은 독립이나 반란, 테러 등을 선동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