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퇴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자신의 참모들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송별행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새 행정부가 크게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도 “나는 지켜볼 것이고, 듣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이후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정치 복귀 의사를 암시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퇴임 이후 머무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개인 별장으로 떠났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어제(19일)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자신의 측근들과 신당 창당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애국당(Patriot Party)’으로 부르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신당 창당을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는지는 불분명하다며, 이런 시도는 공화당의 극렬한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발표한 고별 영상메시지에서 지지자들에게 “새 정부에 권력을 넘겨주지만, 우리가 시작한 운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나는 힘든 전투, 가장 어려운 선택을 맡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연방 하원은 ‘의사당 난동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채택했으며, 상원은 다음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 직후 탄핵심판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