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독일 주둔 미군 9500명 철군 계획 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2월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주독미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 9천500명의 철군 계획을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가 지난달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은 3만4천500명에서 2만5천 명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독일에서 철수하는 미군 병력의 재배치될 장소와 시기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조너선 호프만 국방부 대변인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의회에 (미군) 재배치 계획을 설명한 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동맹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프만 대변인은 “승인된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과 나토를 강화하고 동맹국들을 안심 시키고 미 유럽사령부 운영의 유연성도 향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군 장병과 그 가족들을 돌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이 나토에 충분히 기여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며 주독 미군 일부 병력의 철수를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독 미군 일부 병력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 되고 미국으로 귀국할 것이라며, 폴란드가 그 지역 중 하나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