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파트 붕괴 사망자 9명으로 늘어...150여명 실종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파트 부분 붕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4일 붕괴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의 12층 아파트 잔해에서 시신 4구가 더 발견되면서 확인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대니엘라 러빈 카바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시장은 어제(27일)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희생자 9명에 대해 “1명이 병원에서 숨졌고, 현장에서 8명의 희생자를 수습해 사망자 수는 9명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카바 시장은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이 매우 어렵다면서 앞으로 이들의 DNA 검사 결과에 의지할 예정이며, 이미 가족들의 DNA 샘플을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찰스 버킷 서프사이드 시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 잔해에서 구조될 때까지 수색과 구조 작업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방송은 구조당국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에서 구조팀이 도착했으며 멕시코 구조대원들도 오늘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현재 사고 현장에는 3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돼 24시간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4일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외에 150명 이상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앞서 ‘뉴욕타임스’ 신문은 이번에 무너진 아파트가 3년 전 점검에서 ‘심각한 구조적 손상’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