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신규 환자 하루 5만명 넘어

지난 28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민이 차량이동식(드라이브 드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검사를 받고 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일일 신규 환자가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어제(1일) 하루 미국 내 신규 확진자는 약 5만3천 명, 누적 확진자는 268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많은 주가 추가 경제 재가동 계획을 중단 또는 연기하기로 했고, 뉴욕시도 다음주부터 재개하려던 실내 식당 영업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텍사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주 등에서는 어제(1일) 하루 최다 신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루이지애나 주의 감염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미국 내 전체 사망자는 12만8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에 찬성한다며 마스크를 거부하던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많은 사람이 밀집된 곳에 있다면 자신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필요 없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앞서 미 핵심 보건 당국자는 미국에서의 일일 코로나 환자가 10만 명까지 올라가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