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이란 일부 제재 면제 연장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러시아 중국, 유럽의 일부 기업들이 이란에서 사업을 계속하도록 허용하는 제재 면제 조치를 연장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30일) 성명을 통해 이번 연장 조치가 60일 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말한 것처럼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또 미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의 모든 발전을 계속해서 면밀히 감시할 것이며, 언제라도 이런 조치를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와 중국, 유럽 기업들은 일부 이란 민간 핵시설에서 미국의 제재를 받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의 이번 결정은 제재로 이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영향을 받는다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다만 미 국무부는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다른 일부 제재는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외국 기업들이 이란 원자력기구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