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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가스관 피격으로 대터키 천연가스 수출 중단"


이란의 페르시안 만의 유전에서 석유 시추를 위해 설치한 시추봉 위 로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이란의 페르시안 만의 유전에서 석유 시추를 위해 설치한 시추봉 위 로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이란의 천연가스 수송관이 공격을 받아 터키에 대한 천연가스 수출이 중단됐습니다.

이란 국영 가스공사는 성명에서 "오늘(31일) 오전, 이란 북서부 서아제르 바이잔주 바자르간 인근의 터키 남동부 국경지대에서 테러조직의 공격으로 터키로 향하는 천연가스 수송이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이 국경지대에서 활동하는 터키 내 쿠르드족 무장정파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국영 가스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터키 국경수비대가 철수했다"며 "터키 측에 공격 사실을 알리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천연가스 수출이 재개되려면 3~4일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이 가스관을 통해 매년 100억㎥의 천연가스를 수출해 왔습니다.

앞서 이 송유관은 지난 1990년대부터 2013년 휴전 때까지 쿠르드족 무장조직의 공격을 자주 받았습니다.

한편 터키 국영방송은 이번 가스관 폭발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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