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이번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 신문과 일본 ‘교도통신’은 어제(11일) 케리 기후특사가 이번주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 당국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케리 특사는 상하이에서 중국의 셰전화 기후변화 특별대표와 회동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이번 회동을 위해 이미 소통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료급인 케리 특사의 이번 방문이 이뤄지면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인사로는 첫 중국 방문이 됩니다.
케리 특사는 최근 인도, 방글라데시,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시아 국가를 순방하고 있습니다.
케리 특사는 인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은 어떤 사안에서 이견이 있지만 그 틀에 갇혀서는 안 된다”면서 “기후변화와 관련해 중국과 협력하기 원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2일~23일 화상 기후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초대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의 참석 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와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와 중국 외교부는 케리 특사의 중국 방문 보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