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일자리 증가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농업을 제외한 신규 고용은 26만 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77만 개의 새 일자리가 생긴 3월보다 약 50만 개 정도 줄어든 겁니다.
시장 전망치인 97만 8천 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그동안 시장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확대와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의 효과 등으로 일자리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언론은 4월 일자리 증가 부진이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로 구직자들이 아직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이유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4월 실업률은 3월(6%)보다 0.1% 포인트 증가한 6.1%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과 일자리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제 컨설팅회사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올해 총 800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돼 연말까지 미국 실업률이 4.3%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일자리 플랜’이라는 이름으로 2조 3천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