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자리가 8개월 만에 크게 감소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8일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4만 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5만개 감소를 뛰어넘는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유행으로 식당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일자리는 지난해 4월 크게 감소한 이후, 줄곧 증가세를 보여왔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6.7%를 기록했으며, 구직을 포기하거나 정규직을 원하는 파트타임 근로자가 포함된 실업률은 11.7%로 전월보다 0.3%p 소폭 감소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2019년 12월 3.5%를 유지하는 등 반세기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 초부터 크게 치솟았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에는 실업률이 14.7%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신문은 "2020년 미국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940만명”이라며,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실직자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