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과반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피해 일부에 대해 중국이 배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은 지난 23~26일 미국인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온라인 조사 결과 53%가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비용 일부를 지불해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수치는 지난 3월 실시된 조사 때 보다 11%포인트 많아진 것입니다.
조사에서는 또 응답자의 50% 이상이 중국을 코로나바이러스 전 세계 확산의 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정당별로는 공화당 72%, 민주당 37%가 중국에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한 바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 전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러스 대응 실패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