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많은 미국인이 미국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퀴니펙대학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민주주의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비율이 공화당 지지자에서는 77%,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76%로 집계됐습니다.
독립적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이 비율은 70%에 약간 못 미쳤습니다.
조사에 응한 사람들 가운데 56%는 지난 6일 발생한 연방 의사당 난입 사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책임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42%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52%는 트럼프 대통령을 신임 대통령 취임식 이전에 해임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 87%는 트럼프 대통령 해임에 반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89%에 이에 찬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 근처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어야 한다며 연방 의사당으로 행진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해 폭력 사태가 발생하자 뒤늦게 트위터에 평화를 유지하고 경찰관들을 지지하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를 사랑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