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수사당국, 송유업체 '랜섬웨어' 금액 절반 이상 회수

미국 워싱턴의 연방 법무부 건물.

미국 수사당국이 지난달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송유관 업체가 해커 집단에 제공한 자금 가운데 절반 이상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통신 등은 어제(7일) 미 법무부가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벌인 해커집단 '다크사이드'에 건낸 자금 가운데 230만 달러에 달하는 63.7 비트코인을 되찾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은 지난달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뒤 송유관 시스템 정상가동을 위해 '다크사이드'에 44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제공했습니다.

당시 미 동부 해안지역 주들에서 소비하는 연료의 약 45%를 공급하는 이 업체가 받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공급이 중단돼 연료 가격이 오르고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리사 모나코 법무부 부장관은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의 대가로 치러야 할 대가가 커지도록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최고경영자 조지프 블런트 씨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에 감사드린다"며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향후 공격을 억지하고 방어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