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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국의 랜섬웨어 공격 지목 터무니없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러시아 정부가 랜섬웨어 공격과 연계돼 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 TV 채널에서 세계 최대 정육업체인 브라질의 자회사 JBS USA에 대한 해킹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것에 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주장이 이달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제를 일으키려는 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사이버 공격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생각은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세계 최대 정육업체인 JBS는 지난달 30일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과 호주에서 운영하는 정육 공장 수십 곳이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미 연방수사국(FBI)은 2일 JBS USA의 전산망을 해킹한 배후로 러시아 연계 해킹조직을 지목했습니다.

미 법무부도 3일 랜섬웨어에 의한 사이버 공격을 테러 공격과 같은 수준으로 수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노련한 정치인이라면서 제네바 정상회담이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이 양국이 가진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구금, 우크라이나, 시리아에 이르는 다양한 사안들로 관계가 경색된 상태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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