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3일 러시아와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을 5년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합의가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 환영받는 단계가 전쟁의 위험을 낮추고, 군비 통제를 위한 노력의 시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일주일 전 전화로 이 문제를 논의했고, 푸틴 대통령은 지난 29일 서명했습니다.
앞서 양국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연장 승인을 하지 않아 오는 5일에 종료될 예정이었습니다.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은 양국 간 유일하게 남아 있는 핵전력 통제조약으로, 양국의 핵탄두를 각각 1천550기로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이 협정이 공식 발효됐다며 "어떤 수정이나 추가도 없이 정확히 서명된 그대로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핵무기 위험을 낮추기 위한 군축 협상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