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괌에 격리됐던 해군 승조원들이 28일 밤부터 복귀하기 시작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는 이날 수 백명의 승조원들이 지난 한 달 동안 항공모함 내부에 대한 청소와 소독을 하는 동안 체육관, 호텔, 기타 시설 등에서 시간을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승조원이 모두 돌아오면 루스벨트호도 다시 해상 임무에 정상 복귀하게 됩니다.
앞서 브렛 크로지어 루스벨트호 함장이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을 알리며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이 메일을 보냈다는 이유로 해임됐습니다.
루스벨트호의 4천800여 명의 승조원 중 4천여 명이 괌에 하선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검사를 받았습니다. 현재 940명의 승조원이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고, 29명은 회복됐습니다.
한편 승조원들이 루스벨트호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검사에서 두 번 연속으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