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분쟁이나 홍수 등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떠도는 주민의 수가 5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위스에 있는 내부난민감시센터(IDMC)는 연례 보고서에서 전세계 내부난민이 5천 80여만명에 달하며 이 중 3천340여만 명이 지난 해에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약 4천500 여만 명이 전쟁 등 폭력 사태로 집을 떠나야 했고 500 여만 명이 지진과 홍수 같은 자연재해로 이재민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이미 취약한 환경에 놓인 난민들이 더욱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DMC의 알렉산드라 빌락 국장은 전염병으로 인해 “위태로운 거주 환경에 더욱 큰 제약이 가해지고 있다”며 “필수적인 공급(서비스)과 인도적 차원의 원조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DMC는 전염병 기간 중 난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각국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백만의 난민이 발생하는 시리아 내전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