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 해커들이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선거 인프라를 겨냥하고 경고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9일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보고 싶어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특히 해커들이 지역별로 선거를 관리하고 미국인들의 자료를 모으는 주 단위 관공서의 웹사이트에 침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에 개입하려는 어떤 국가도 엄중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앞서 미 국가정보국(DNI)는 7일 성명에서 중국의 선거 개입 확장을 밝히면서도 중국 정부가 미국 선거 관련 시스템에 대한 해킹 시도를 구체적으로 비판하지는 않았습니다.
국가정보국은 또 러시아가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약화시키려고 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의 낙선을 원한다고 말한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발언과 상충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가정보국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언급과 관련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겅솽 중국 외교부 전 대변인은 “미 대선은 미국의 내정”이라고 말한 바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