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태평양 소국들의 주권을 위협하고 역내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오늘 호주 시드니에서의 연설에서 "미국은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과도한 영유권 주장과 국가 간 차관을 통한 외교적 압박, 그리고 군사적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또 "중국 공산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무역과 금융, 통신, 정치, 그리고 삶의 방식까지 통제하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차관을 이용해 다른 나라들에 압박을 가한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해 왔습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최근 몇 년 간 자원이 풍부한 태평양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원조를 통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다른 나라들이 타이완과 외교를 단절하도록 유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