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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인권단체, 문재인 대통령에 서한 “북한 인권 활동 보호해야”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인권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인권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 내 북한인권단체들이 연대한 북한자유연합은 16일, 한국 정부가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의 법인 허가를 취소할 계획을 발표한 것에 우려를 표시하는 서한을 문재인 한국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15일 자로 보낸 서한에서 “한국 정부는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을 풍선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는 활동과 같은 인권 활동을 공격할 것이 아니라 ‘표현의 자유’라는 행위로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탈북민 인권 활동가와 단체들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이나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위반 가능성이라는 이유로 경찰이 압수 수색를 벌이는 등의 행위는 한국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 권리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인권 활동가와 단체의 권리를 침해하는 움직임을 이어갈 경우, 국제사회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으며, 자유와 인권에 있어서 한국이 보여온 지난 수십 년 간의 발전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자유연합은 한국 정부가 이번 결정을 재고하고 한국과 북한 두 나라 모두의 인권과 자유를 진전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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