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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미국 흑인 피격 사건 규탄


2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워싱턴 행진 시위에서 제이컵 블레이크의 아버지 제이컵 블레이크 시니어 씨가 연설하고 있다.
2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워싱턴 행진 시위에서 제이컵 블레이크의 아버지 제이컵 블레이크 시니어 씨가 연설하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실이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흑인 총격 사건을 규탄했습니다.

지난 23일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 씨는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하반신 마비가 됐습니다.

루퍼트 콜빌 인권최고대표실 대변인은 28일 해당 사건은 미국의 구조적 인종주의와 치안 활동 상의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긴급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은 본질적인 차별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콜빌 대변인은 또 블레이크 씨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총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커노샤에서 열린 시위대를 향해 총을 발사해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는 17살 청소년입니다.

콜빌 대변인은 이어 미국 정부가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커노샤에 법과 질서 회복을 위해 연방 병력을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 사태를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트위터에 주 방위군이 커노샤의 폭력과 폭동을 성공적으로 진압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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