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전문가 "중국, 대북 제재 지지 안할것"


중국 외교부 홍레이 대변인 (자료사진)
중국 외교부 홍레이 대변인 (자료사진)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성은 기자입니다.

[녹취:홍레이 대변인] 중국 외교부의 홍레이 대변인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틑날인 13일 한반도 정세 악화를 피해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이 북한을 감싸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2일 북한의 행동에 “유감스럽다”며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언급과 관련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인 미 해군분석센터(CAN)의 켄 고스 국장은 중국 정부의 이 같은 표현은 과거에 비해서 다소 강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hina's reaction on N.Korea/ 1217/ Act 2> [녹취: 켄 고스 국장]
“Chinese so far…”
중국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불만이라는 겁니다.

켄 고스 국장은 중국이 현재 진행중인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논의 과정에서 국제사회와 북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hina's reaction on N.Korea/ 1217/ Act 3> [녹취: 켄 고스 국장]
“They probably will…”
유엔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에 대해 제재 조치를 하는데는 찬성하면서도, 북-중 관계에 영향이 미치지 않는 선에서 수위 조절을 할 것이란 겁니다.

특히 중국은 북한을 너무 강하게 밀어붙여 김정은 체제가 흔들리는 일은 피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청화대학 국제문제연구소의 염학동 소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으로서는 북한의 방식을 받아들이는 것 외엔 다른 선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도 ‘중국은 북한 정권이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베이징이 대북 노선을 변경하거나 유엔의 대북 추가 제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컬럼니스트이자 중국 전문가인 고든 창씨는 이번 일이 시진핑 체제가 직면한 첫 외교 시험대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China's reaction on N. Korea/ 1217/ Act 4> [녹취: 고든 창씨]“This is the first foreign policy….”

한편, 러시아는 지난 14일 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결의안 채택을 논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안보리 결의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의 반대 없이 최소 9개 회원국이 동의를 해야 채택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도 중국의 반대로 안보리는 결의안 대신 의장성명을 채택하는데 그친 바 있습니다.

VOA뉴스, 000 입니다. **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