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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글 회장, 북한 방문 예정"


세계적 인터넷 기업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 (자료사진)
세계적 인터넷 기업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 (자료사진)
미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 회장과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곧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 문제가 논의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연호 기자입니다.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이달 안에 북한을 방문한다고 미국의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민간차원에서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방북한다면서 슈미트 회장이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구글사 대변인은 슈미트 회장의 개인적인 여행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는다고 VOA에 밝혀, 이번 방북이 구글사의 사업과는 관련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한국 언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다음주 이들이 평양에 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슈미트 회장과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당초 방북 시기를 이달 중순으로 잡았지만,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여파로 미국 정부가 그동안 방북을 만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소식통은 슈미트 회장이 평소 가난을 극복하는 데 인터넷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국제적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인터넷 관련 설비를 기증하거나 인도적 지원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슈미트 회장과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북한에서 누구를 만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AP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 관리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과거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 협상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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