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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회장 "북한, 인터넷 개방 택해야"


지난 8일 평양 김일성 종합대학을 방문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왼쪽)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자료 사진)
지난 8일 평양 김일성 종합대학을 방문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왼쪽)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자료 사진)

북한의 인터넷 기술과 사용 환경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말했습니다.

슈미트 회장은 20일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구글 플러스’의 홈페이지에 남긴 글에서 북한의 3G 연결망은 사용자가 데이터를 주고 받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슈미트 회장은 또 북한의 인터넷은 검열을 받는 “북한식 인트라넷” 에 불과하다며 당국의 감시 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슈미트 회장은 지난 7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자신의 딸 등과 함께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종합대학 전자도서관 등 북한 당국이 소개하는 시설들을 둘러 봤었습니다.

슈미트 회장은 세계가 연결망을 확대하고 있는 시기에 북한의 고립 선택은 북한의 물질 세계와 경제 성장에 매우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부는 인터넷을 주민들에게 허용할지 아니면 계속 국제사회에서 뒤떨어진 국가로 남을지를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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