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먼저 이 시간 주요 뉴스입니다.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들이 시리아의 군사시설을 공습했습니다. 러시아와 아랍연맹 등이 이스라엘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내전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유엔이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내 유대정착촌 건설을 중단하고 정착민들을 즉각 철수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내 스모그 현상이 베이징 이외에 다른 지역에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아프리카 말리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군사시설을 공습했군요?
기자) 네. 시리아 군 당국은 어제 (30일) 국영TV를 통해 이스라엘 전투기가 새벽에 시리아 영공을 침범해서,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서쪽으로 15km 떨어진 잠라야의 군 연구센터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군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저공비행으로 레이더를 피해 공격을 가했고요, 현지 주민들은 미사일 6발이 건물에 명중해 건물 일부가 파괴되고 불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 군은 이번 공습으로 현장 직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등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스라엘의 침략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군 연구센터라고 했는데, 정확히 어떤 시설입니까?
기자) 시리아 군 당국은 억지력과 자위 능력 증강을 맡고 있는 과학연구센터라고 밝혔는데요. 외신들은 외교 소식통 등을 인용해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미사일 수송 차량을 공격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시리아 군 당국이 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까?
기자) 이 보도는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외신과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러시아산SA-17 지대공 미사일을 실은 수송트럭 행렬을 공격했고, 이를 사전에 미국에 통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이스라엘 정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두 차례 공격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사실이라면, 지난 2007년 9월 북한의 지원을 받아 건설된 것으로 의심되는 원자로를 공습한 지 5년여 만에 다시 시리아 영내를 직접 공격한 것이 되는데요. 이스라엘은 그 동안 시리아가 화학무기나 첨단무기를 레바논의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에 넘길 경우 자국에 대한 공격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의 무기 운반 움직임을 파악하고, 공격을 가했을 거란 분석입니다.
진행자) 러시아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군요?
기자) 네. 러시아 외무부는 이스라엘 군이 시리아 군 연구센터와 무기 수송트럭에 공습을 가했다는 보도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실이라면 주권국가의 영토 내 시설을 이유없이 공격한 것으로, 유엔 헌장을 위반한 행위이며, 동기가 무엇이든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헤즈볼라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시리아와 시리아 군대를 약화시키려는 이번 내전의 범죄적 목적을 백일하에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으로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셈인데요. 시리아 사태가 확산되지는 않을까요?
기자) 일부 그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이 시리아의 우방인 레바논과 이란을 자극할 수 있다는 건데요.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시리아의 내전이 국경을 넘어서는 사태로 확산될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반정부 단체가 아사드 정부와의 대화 용의를 밝혔다는 보도도 있군요?
기자) 네. 시리아 반정부 단체들의 단일연합체인 시리아국가연합의 무아즈 알 카티브 의장이 어제(30일)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시리아 정부 관계자와 직접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건으로 16만 명의 수감자를 석방하고 망명인사들의 여권을 갱신할 것을 요구했고요, 대화 장소로는 카이로나 튀니스, 이스탄불을 지목했습니다. 시리아 정부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중동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유엔의 권고가 나왔군요?
기자) 유엔 인권이사회가 오늘 (31일) 발표한 보고서 내용입니다. 유엔은 지난 해 3월 유대인 정착촌 문제를 다룰 조사단을 구성했고, 이번에 보고서가 공개됐는데요. 이스라엘이 정착촌 건설을 무조건 즉각 중단하고, 기존 정착민들도 철수시키는 절차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이유가 뭡니까?
기자) 보고서는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이 국제법을 위반한 불법행위라며,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권이 지속적으로 침해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회적 차별과 함께, 토지를 몰수 당하고, 생업에도 지장을 받으며, 폭력 피해도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정착촌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조사단을 이끈 프랑스의 크리스틴 샤네 판사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이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 것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되는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보고서 내용을 즉각 거부했는데요. 이스라엘 외무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이번 보고서가 편향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팔레스타인 내 이스라엘 정착민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이스라엘은 지난 1967년 6일전쟁으로 가자지구와 골란 고원, 요르단강 서안, 동예수살렘 등을 점령했고, 점령지 내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해왔는데요.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50여 개 정착촌에 52만 명의 정착민이 살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대기오염 현상인 스모그가 확산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스모그는 자동차나 공장의 매연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쌓여서 안개 같은 상태를 이룬 건데요. 베이징 거리를 찍은 사진을 보면 온통 회색 안개에 뒤덮여서 가까운 거리의 건물도 뿌옇게 보이고, 먼 곳은 아예 분간이 안될 정돕니다. 그런데 이런 스모그가 더 확산되고 있는데요.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주변에 스모그로 덮인 지역이 143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해서, 남북한을 합친 한반도 면적의 6배가 넘는다는 겁니다.
진행자) 상황이 심각하군요?
기자) 베이징에는 올 들어 벌써 네 번째인 스모그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는 주민들의 건강을 우려해 외출자제령까지 내렸는데요, 하지만 병원에는 호흡기 질환을 비롯한 각종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 시계가 줄면서 항공기 결항과 기차 운행 중단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고속도로도 안전을 이유로 폐쇄됐습니다.
기자) 스모그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진행자) 네, 당연히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대기오염에 대한 지적이 계속됐는데도 당국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또 개발과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에 대한 자성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 당국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장단기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데요. 현재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관용차 운행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들에게는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아프리카 말리로 가 봅니다. 유엔이 말리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문제를 논의하는군요?
기자) 네, 서방 외교관들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며칠 안에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말리는 현재 프랑스 군이 이끄는 연합군이 이슬람 반군의 거점 도시를 모두 탈환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치안을 유지하고 사막 지역으로 퇴각한 반군 잔당을 퇴치하기 위해 외부의 병력 지원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평화유지군을 보내기 위해서는 안보리의 승인이 있어야 합니다.
진행자) 파병 규모가 얼마나 될까요?
기자) 말리 내전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란 점에서 안보리도 평화유지군 파병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현재 3천 명에서 5천 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방안이 나와있고요, 또 아프리카연합 병력을 대신 파견하고 유엔이 이를 지원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외교 소식통들의 말입니다.
진행자) 이미 아프리카 주변국 병력들이 말리 정부 군을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현재 주둔 중인 병력들도 그대로 말리에 남아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군사시설을 공습했군요?
기자) 네. 시리아 군 당국은 어제 (30일) 국영TV를 통해 이스라엘 전투기가 새벽에 시리아 영공을 침범해서,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서쪽으로 15km 떨어진 잠라야의 군 연구센터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군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저공비행으로 레이더를 피해 공격을 가했고요, 현지 주민들은 미사일 6발이 건물에 명중해 건물 일부가 파괴되고 불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 군은 이번 공습으로 현장 직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등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스라엘의 침략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군 연구센터라고 했는데, 정확히 어떤 시설입니까?
기자) 시리아 군 당국은 억지력과 자위 능력 증강을 맡고 있는 과학연구센터라고 밝혔는데요. 외신들은 외교 소식통 등을 인용해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미사일 수송 차량을 공격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시리아 군 당국이 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까?
기자) 이 보도는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외신과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러시아산SA-17 지대공 미사일을 실은 수송트럭 행렬을 공격했고, 이를 사전에 미국에 통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이스라엘 정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두 차례 공격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사실이라면, 지난 2007년 9월 북한의 지원을 받아 건설된 것으로 의심되는 원자로를 공습한 지 5년여 만에 다시 시리아 영내를 직접 공격한 것이 되는데요. 이스라엘은 그 동안 시리아가 화학무기나 첨단무기를 레바논의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에 넘길 경우 자국에 대한 공격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의 무기 운반 움직임을 파악하고, 공격을 가했을 거란 분석입니다.
진행자) 러시아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군요?
기자) 네. 러시아 외무부는 이스라엘 군이 시리아 군 연구센터와 무기 수송트럭에 공습을 가했다는 보도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실이라면 주권국가의 영토 내 시설을 이유없이 공격한 것으로, 유엔 헌장을 위반한 행위이며, 동기가 무엇이든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헤즈볼라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시리아와 시리아 군대를 약화시키려는 이번 내전의 범죄적 목적을 백일하에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으로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셈인데요. 시리아 사태가 확산되지는 않을까요?
기자) 일부 그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이 시리아의 우방인 레바논과 이란을 자극할 수 있다는 건데요.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시리아의 내전이 국경을 넘어서는 사태로 확산될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반정부 단체가 아사드 정부와의 대화 용의를 밝혔다는 보도도 있군요?
기자) 네. 시리아 반정부 단체들의 단일연합체인 시리아국가연합의 무아즈 알 카티브 의장이 어제(30일)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시리아 정부 관계자와 직접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건으로 16만 명의 수감자를 석방하고 망명인사들의 여권을 갱신할 것을 요구했고요, 대화 장소로는 카이로나 튀니스, 이스탄불을 지목했습니다. 시리아 정부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중동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유엔의 권고가 나왔군요?
기자) 유엔 인권이사회가 오늘 (31일) 발표한 보고서 내용입니다. 유엔은 지난 해 3월 유대인 정착촌 문제를 다룰 조사단을 구성했고, 이번에 보고서가 공개됐는데요. 이스라엘이 정착촌 건설을 무조건 즉각 중단하고, 기존 정착민들도 철수시키는 절차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이유가 뭡니까?
기자) 보고서는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이 국제법을 위반한 불법행위라며,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권이 지속적으로 침해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회적 차별과 함께, 토지를 몰수 당하고, 생업에도 지장을 받으며, 폭력 피해도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정착촌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조사단을 이끈 프랑스의 크리스틴 샤네 판사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이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 것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되는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보고서 내용을 즉각 거부했는데요. 이스라엘 외무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이번 보고서가 편향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팔레스타인 내 이스라엘 정착민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이스라엘은 지난 1967년 6일전쟁으로 가자지구와 골란 고원, 요르단강 서안, 동예수살렘 등을 점령했고, 점령지 내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해왔는데요.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50여 개 정착촌에 52만 명의 정착민이 살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대기오염 현상인 스모그가 확산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스모그는 자동차나 공장의 매연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쌓여서 안개 같은 상태를 이룬 건데요. 베이징 거리를 찍은 사진을 보면 온통 회색 안개에 뒤덮여서 가까운 거리의 건물도 뿌옇게 보이고, 먼 곳은 아예 분간이 안될 정돕니다. 그런데 이런 스모그가 더 확산되고 있는데요.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주변에 스모그로 덮인 지역이 143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해서, 남북한을 합친 한반도 면적의 6배가 넘는다는 겁니다.
진행자) 상황이 심각하군요?
기자) 베이징에는 올 들어 벌써 네 번째인 스모그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는 주민들의 건강을 우려해 외출자제령까지 내렸는데요, 하지만 병원에는 호흡기 질환을 비롯한 각종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 시계가 줄면서 항공기 결항과 기차 운행 중단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고속도로도 안전을 이유로 폐쇄됐습니다.
기자) 스모그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진행자) 네, 당연히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대기오염에 대한 지적이 계속됐는데도 당국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또 개발과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에 대한 자성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 당국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장단기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데요. 현재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관용차 운행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들에게는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아프리카 말리로 가 봅니다. 유엔이 말리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문제를 논의하는군요?
기자) 네, 서방 외교관들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며칠 안에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말리는 현재 프랑스 군이 이끄는 연합군이 이슬람 반군의 거점 도시를 모두 탈환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치안을 유지하고 사막 지역으로 퇴각한 반군 잔당을 퇴치하기 위해 외부의 병력 지원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평화유지군을 보내기 위해서는 안보리의 승인이 있어야 합니다.
진행자) 파병 규모가 얼마나 될까요?
기자) 말리 내전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란 점에서 안보리도 평화유지군 파병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현재 3천 명에서 5천 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방안이 나와있고요, 또 아프리카연합 병력을 대신 파견하고 유엔이 이를 지원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외교 소식통들의 말입니다.
진행자) 이미 아프리카 주변국 병력들이 말리 정부 군을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현재 주둔 중인 병력들도 그대로 말리에 남아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