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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 핵실험 대응, 중국과 긴밀히 공조'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 (자료사진)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안보리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또 미-중 외교장관이 핵실험 직후 통화하는 등 중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유엔 안보리가 이번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 “We are calling on the Security Council...”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가 신속하고 신뢰할만하며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눌 런드 대변인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해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087호에 규정된 대로 북한의 도발에는 결과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금융체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방안이 있다며 이 맥락에서 추가 조치들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또 중국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 “We have been exchanging...”

북한의 감행할 수 있는 도발행위들에 대해 중국 측과 이미 다양한 수준에서 계속 의견을 교환해 왔다는 겁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사실이 알려진 후 존 케리 국무장관이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며 두 사람이 서로의 입장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또 케리 장관이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의 외무장관들과도 전화통화를 갖고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 결과가 따른다는 사실을 북한에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의 전화통화에서는 핵우산을 포함한 미국의 안보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눌런드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시간으로 12일 밤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국내외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첫 국정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해 어떤 언급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앞서 미국의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도 북한을 불량국가로 지목하고 북한의 위협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 “We just saw what North Korea has...”

퇴임을 앞둔 파네타 장관은 12일 국방부 직원들에게 행한 고별연설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에 이어 핵실험까지 강행했다며 이는 미국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러한 북한의 위협에 대처할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애쉬턴 카터 국방부 부장관은 12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가장 도발적인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녹취: 애쉬턴 카터, 미 국방부 부장관] “It is very dangerous...”

카터 부장관은 현재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며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고 특히 중국이 여기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래에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극히 위험한 현재 상황에서 중국이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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