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먼저 이 시간 주요 뉴습니다. 일본 아베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아베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을 국제재판으로 해결하자는 필리핀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미 의회 사절단이 쿠바를 방문했습니다. 불가리아 총리가 20일 사임했습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일본관련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데요. 회담을 앞두고 미국 언론들은, 아베 신조 내각이 출범 초기 일본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전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일본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71%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는 두 달 전 취임할 당시 68% 보다도 올라간 건데요. 일본 국민들이 아베 내각의 초기 행보에 만족하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왜 그런가요?
기자) 아베 총리가 과거의 경험을 거울 삼아, 안정된 국정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아베 총리가 총리직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6년에 처음 총리로 취임했었는데요. 당시 측근들의 비리와 정책 실패로 지지율이 50% 아래로 급락했고요, 총선에서도 대패하면서, 1년여 만에 사임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선거에서 자민당이 다시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면서 6년여 만에 총리로 복귀한건데요. 이번에는 주변국들과의 마찰을 피하면서, 유권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성과가 있나보죠?
기자) 아베 총리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을 강조한 이른바 ‘아베노믹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베’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를 더한 신조어죠. 현재까지는 시장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인데요. 일본 증시가 4년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고요, 엔화 약세로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아베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진행자) 과거의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건가요?
기자) 미국 언론들은 대체로 그런 분석입니다. 아베 총리가 6년전 1기 정부 때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었다는 건데요. 당시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개정 등 국수주의적인 의제만 다루고, 경기 부양에 대한 노력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데로, 이번에는 정권 초기부터 대규모 경기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진행자)일단 좋은 출발이라고 볼 수있는데 , 걸림돌은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우선 아베 총리는 자민당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는 정치적 기반과, 대중이 원하는 중도적인 정부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나가야 한다는 과제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아베 총리가 중도적인 모습에 치중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아베노믹스의 장기적인 성관데요. 일본에서도 아베 정부의 정책이 단기적인 부양책에 불과하고 구체적인 개혁에 대한 접근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성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진행자) 미-일 정상회담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내일(21일) 출국해 이튿날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아베 총리와 동행해서,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 일행은 미국에서 사흘간 머문 뒤, 24일 귀국합니다.
진행자) 정상회담 의제가 뭡니까?
기자) 두 정상은 양국 관계 뿐만 아니라 북한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양국 안보 동맹과 경제 협력 등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앞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실험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원한다고 말했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아시아 소식입니다. 앞서 필리핀이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국제 재판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했었는데, 중국이 이를 거부했군요?
기자) 네, 중국은 필리핀에 공식적으로 거부 입장을 전달하고, 양자 협상으로 문제를 풀자고 거듭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홍레이 대변인에 따르면, 어제(19일) 마커칭 주 필리핀 중국대사가 필리핀 외교부에 중국 정부의 입장을 통보했습니다. 홍 대변인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위치한 난사군도와 부속 도서에 관해 충분한 법률적, 역사적 근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또 필리핀의 조치가 당사국 간의 담판으로 영토 분쟁을 해결하자는 기존의 약속에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필리핀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중국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국제재판을 위한 절차를 계속 밟아나가기로 했습니다. 필리핀의 레네 알멘드라스 총무장관은 오늘(20일), 중국의 입장은 이미 예상했던 바라면서, 중국의 동의가 없더라도 국제사회에서 영유권을 인정 받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재판에서 필리핀에 유리한 결정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이 응하지 않아도, 필리핀이 재판을 진행할 수 있나보죠?
기자) 필리핀은 영유권 문제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가져간다는 입장인데요. 필리핀 단독 제소로도 재판이 가능합니다. 단 재판 결과도 강제성을 가지지는 않는데요. 하지만 필리핀에 유리한 결과가 나온다면, 영유권을 주장할 명분이 생기는 겁니다.
진행자) 필리핀 외에 다른 동남아국가들도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남중국해에서는 앞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언급한 난사군도를 비롯해 많은 섬들이 있는데요. 중국과 베트남 외에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각각 일부 섬들을 실효지배하면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모든 섬이 자국 영토라는 주장이고요. 사실 너무 작아서 사람이 살 수도 없고, 자체로서는 별 가치가 없는 섬들이 많지만, 섬들을 둘러싼 광대한 배타적 경제 수역과 해양에 매장된 자원들이 중요합니다.
진행자) 미 의회 의원들이 쿠바를 방문했다고요?
기자) 패트릭 레히 상원의원을 포함해 미국 의원 7명이 어제(19일) 쿠바를 방문했습니다. 쿠바 정부는 라울 카스트로 국가 평의회의장과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무장관이 레히 의원과 만나 미국-쿠바 간 양자 현안을 논의했으며, 다른 의원들과도 회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의원단의 방문 목적이 뭔가요?
기자) 미국 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쿠바에 구금 중인 미국인 앨런 그로스의 신병 처리 문제와 쿠바에서 진행 중인 개혁이 이번 방문의 가장 중요한 의제입니다.
진행자) 앨런 그로스가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앨런 그로스는 국제 개발 전문간데요. 미국 정부가 쿠바에서 운영하는 지원사업과 관련해 쿠바 수도 아바나에 머물다가 체포됐습니다. 당시 쿠바 정부의 허락 없이 위성 인터넷을 설치했다가 적발됐는데요. 1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입니다. 미국 정부는 그 동안 꾸준히 석방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존 케리 국무장관이 상원의원 시절인 지난 2010년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지난 2011년 아바나를 방문해 카스트로 의장과 면담했었습니다.
진행자) 한 가지 소식 더 알아보죠. 불가리아에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시위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데, 결국 총리가 전격 사임했군요?
기자) 불가리아 집권당을 이끄는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가 오늘(20일) 사임 의사를 밝혔는데요. 국민이 정부를 증오한다면 더 이상 집권의 의미가 없다며, 국민에게 권력을 되돌려 주기 위해 내각이 총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새로 구성될 과도 정부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시위 사태가 심각한가보죠?
기자) 불가리아에서는 전기요금이 급등하면서 이달 중순부터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전국 20여개 도시로 번진 상태입니다. 시위 중이던 남성 2명이 분신을 해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태고요, 진압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보리소프 총리는 유혈 사태가 일어난 것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오늘’ 김근삼 기자였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일본관련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데요. 회담을 앞두고 미국 언론들은, 아베 신조 내각이 출범 초기 일본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전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일본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71%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는 두 달 전 취임할 당시 68% 보다도 올라간 건데요. 일본 국민들이 아베 내각의 초기 행보에 만족하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왜 그런가요?
기자) 아베 총리가 과거의 경험을 거울 삼아, 안정된 국정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아베 총리가 총리직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6년에 처음 총리로 취임했었는데요. 당시 측근들의 비리와 정책 실패로 지지율이 50% 아래로 급락했고요, 총선에서도 대패하면서, 1년여 만에 사임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선거에서 자민당이 다시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면서 6년여 만에 총리로 복귀한건데요. 이번에는 주변국들과의 마찰을 피하면서, 유권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성과가 있나보죠?
기자) 아베 총리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을 강조한 이른바 ‘아베노믹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베’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를 더한 신조어죠. 현재까지는 시장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인데요. 일본 증시가 4년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고요, 엔화 약세로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아베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진행자) 과거의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건가요?
기자) 미국 언론들은 대체로 그런 분석입니다. 아베 총리가 6년전 1기 정부 때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었다는 건데요. 당시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개정 등 국수주의적인 의제만 다루고, 경기 부양에 대한 노력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데로, 이번에는 정권 초기부터 대규모 경기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진행자)일단 좋은 출발이라고 볼 수있는데 , 걸림돌은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우선 아베 총리는 자민당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는 정치적 기반과, 대중이 원하는 중도적인 정부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나가야 한다는 과제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아베 총리가 중도적인 모습에 치중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아베노믹스의 장기적인 성관데요. 일본에서도 아베 정부의 정책이 단기적인 부양책에 불과하고 구체적인 개혁에 대한 접근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성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진행자) 미-일 정상회담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내일(21일) 출국해 이튿날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아베 총리와 동행해서,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 일행은 미국에서 사흘간 머문 뒤, 24일 귀국합니다.
진행자) 정상회담 의제가 뭡니까?
기자) 두 정상은 양국 관계 뿐만 아니라 북한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양국 안보 동맹과 경제 협력 등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앞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실험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원한다고 말했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아시아 소식입니다. 앞서 필리핀이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국제 재판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했었는데, 중국이 이를 거부했군요?
기자) 네, 중국은 필리핀에 공식적으로 거부 입장을 전달하고, 양자 협상으로 문제를 풀자고 거듭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홍레이 대변인에 따르면, 어제(19일) 마커칭 주 필리핀 중국대사가 필리핀 외교부에 중국 정부의 입장을 통보했습니다. 홍 대변인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위치한 난사군도와 부속 도서에 관해 충분한 법률적, 역사적 근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또 필리핀의 조치가 당사국 간의 담판으로 영토 분쟁을 해결하자는 기존의 약속에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필리핀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중국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국제재판을 위한 절차를 계속 밟아나가기로 했습니다. 필리핀의 레네 알멘드라스 총무장관은 오늘(20일), 중국의 입장은 이미 예상했던 바라면서, 중국의 동의가 없더라도 국제사회에서 영유권을 인정 받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재판에서 필리핀에 유리한 결정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이 응하지 않아도, 필리핀이 재판을 진행할 수 있나보죠?
기자) 필리핀은 영유권 문제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가져간다는 입장인데요. 필리핀 단독 제소로도 재판이 가능합니다. 단 재판 결과도 강제성을 가지지는 않는데요. 하지만 필리핀에 유리한 결과가 나온다면, 영유권을 주장할 명분이 생기는 겁니다.
진행자) 필리핀 외에 다른 동남아국가들도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남중국해에서는 앞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언급한 난사군도를 비롯해 많은 섬들이 있는데요. 중국과 베트남 외에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각각 일부 섬들을 실효지배하면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모든 섬이 자국 영토라는 주장이고요. 사실 너무 작아서 사람이 살 수도 없고, 자체로서는 별 가치가 없는 섬들이 많지만, 섬들을 둘러싼 광대한 배타적 경제 수역과 해양에 매장된 자원들이 중요합니다.
진행자) 미 의회 의원들이 쿠바를 방문했다고요?
기자) 패트릭 레히 상원의원을 포함해 미국 의원 7명이 어제(19일) 쿠바를 방문했습니다. 쿠바 정부는 라울 카스트로 국가 평의회의장과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무장관이 레히 의원과 만나 미국-쿠바 간 양자 현안을 논의했으며, 다른 의원들과도 회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의원단의 방문 목적이 뭔가요?
기자) 미국 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쿠바에 구금 중인 미국인 앨런 그로스의 신병 처리 문제와 쿠바에서 진행 중인 개혁이 이번 방문의 가장 중요한 의제입니다.
진행자) 앨런 그로스가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앨런 그로스는 국제 개발 전문간데요. 미국 정부가 쿠바에서 운영하는 지원사업과 관련해 쿠바 수도 아바나에 머물다가 체포됐습니다. 당시 쿠바 정부의 허락 없이 위성 인터넷을 설치했다가 적발됐는데요. 1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입니다. 미국 정부는 그 동안 꾸준히 석방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존 케리 국무장관이 상원의원 시절인 지난 2010년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지난 2011년 아바나를 방문해 카스트로 의장과 면담했었습니다.
진행자) 한 가지 소식 더 알아보죠. 불가리아에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시위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데, 결국 총리가 전격 사임했군요?
기자) 불가리아 집권당을 이끄는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가 오늘(20일) 사임 의사를 밝혔는데요. 국민이 정부를 증오한다면 더 이상 집권의 의미가 없다며, 국민에게 권력을 되돌려 주기 위해 내각이 총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새로 구성될 과도 정부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시위 사태가 심각한가보죠?
기자) 불가리아에서는 전기요금이 급등하면서 이달 중순부터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전국 20여개 도시로 번진 상태입니다. 시위 중이던 남성 2명이 분신을 해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태고요, 진압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보리소프 총리는 유혈 사태가 일어난 것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오늘’ 김근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