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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강력한 미-한 동맹, 북 도발 억제"


한국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 보고받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 보고받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강력한 미-한 동맹을 바탕으로 대북 억제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는 단호한 응징이 이뤄져,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이날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한국의 새 정부가 추구하는 모든 일의 근본은 튼튼한 안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김관진 국방장관과 정승조 합참의장으로부터 안보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작전사령관들과 화상통화를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에 대한 철저한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이어 미한연합사령부를 방문해 제임스 서먼 사령관을 만나,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미-한 동맹으로 이를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근혜 당선인] “북한이 핵 개발과 대남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데 저와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강력한 한-미 동맹으로 완벽한 대북 억제 태세를 구축할 것입니다.”

또 미국은 한국전쟁 당시 함께 피를 흘린 혈맹으로, 새 정부는 미-한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서먼 사령관은 미-한 동맹은 최고의 군 파트너십을 과시하는 최강의 동맹으로 발전해왔다며, 현재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방명록에 ‘미래지향적인 미-한 동맹, 평화롭고 번영하는 한반도’라고 적었습니다.

이날 방문에는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와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성 김 주한미국 대사가 함께 했습니다.

이번 방문에 대해 박선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예비 군통수권자로서 안보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정권 이양기에 자칫 북한이 오판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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