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먼저 이 시간 주요 뉴스입니다. 중국 군이 올해 모두 40차례의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의 핵 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한 서방국들과 이란의 협상이 마무리된 가운데, 양측은 다음 달 기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시리아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반군 단체들에 대한 비군사적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물러나는 베네딕토 로마 가톨릭 교황의 마지막 강론을 듣기 위해 20만 인파가 바티칸에 모였습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중국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중국 군이 올해 군사훈련 계획을 공개했다고요?
기자) 중국 군 기관지 ‘해방군보’가 오늘(27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중국 총참모부 군사훈련부는 올해 40여 차례의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전쟁 준비와 수행 능력을 높이고, 장병의 사기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올해 40회면, 한 달에 3.3회 정돈데…눈에 띄는 특징이 있습니까?
기자) 네, 기사에 따르면 중국 군 총참모부는 올해 군의 억지력과 실전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훈련 강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실제 병력과 장비, 탄약을 동원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중국이 해상에서 일본, 동남아 국가들과 영유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올해 중국의 군사훈련은 해군력을 강조하면서, 훈련장소도 영유권 분쟁 지역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지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 입박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한 해당 해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총참모부는 올해 해군과 공군이 함께 해상에서 합동재해대항훈련과 합동전술기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원양에서 실탄 전투훈련을 하고 미사일 발사 훈련도 계획하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모항인 칭다오항에 처음으로 정박했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랴오닝함이 북해함대가 있는 칭다오항에 정박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랴오닝함은 이 곳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게 됩니다. 특히 랴오닝함의 모항은 중국이 항공모함 운용을 위해 4년간 건설한 것입니다.
진행자) 어떤 훈련을 하게 됩니까?
기자) 랴오닝함이 실제 작전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항공모함 운용에 필수적인 훈련들을 거쳐야 하는데요. 우선 항공모함인 만큼 함재기 이착륙 훈련, 무장훈련 등에 초점을 맞추고요. 이후에는 다른 북해함대 소속 군함들과 본격적인 편대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군사전문가는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랴오닝함이 2년 안에 편대훈련을 시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어떤 항공모함인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랴오닝함은 처음부터 중국에서 건조한 것은 아닙니다. 원래 옛 소련에서 건조하던 신형 항공모함인데요. 소련이 붕괴되면서 건조가 중단됐고, 이후 중국이 들여와서 완성한 것입니다. 중국은 지난 해 9월 다롄항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취역식을 가졌고요. 지난 해 11월에 첫 함재기 이착륙 훈련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훈련에는 중국의 최신예 함재기인 젠-15 전투기가 동원됐었습니다. 중국은 랴오닝함 외에도 4척의 항공모함 건조에 이미 돌입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이란 핵 협상 소식 알아봅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엔 안보리 5개국과 독일이 이란과 카자흐스탄에서 오늘(27일)까지 이틀간 회담을 가졌는데, 진전이 있었나요?
기자) 네, 일단 양측이 구체적인 추가 회담 일정에 합의하면서, 협상이 계속 이어지게 됐습니다. 다음 달 1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회담을 갖고요, 4월 5일과 6일 이틀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다시 모여서 추가 협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양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 합의된 부분이 있나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6개국은 이란에 금과 귀금속 거래를 허용하고, 국제 금융 거래 제한도 일부 풀어주는 방안을 제시했고요. 대신에 이란에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란은 이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다음 달에 전문가 회의를 통해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세부적인 의견을 나누기로 한 겁니다.
진행자) 그 후에 다시 만나서 협상을 이어가자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진행자) 이란이 6개국의 요구를 거부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획기적인 진전이 있었던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6개국이 이란에 원하는 조치는 구체적으로 뭡니까?
기자) 우선 우라늄235의 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이는 고농축 활동을 중단하고, 지금까지 생산한 고농축 우라늄도 외부로 수출하라는 겁니다. 또 이란이 산악 지역에 건설한 포르도 농축 시설을 폐쇄할 것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이란이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고요, 궁극적으로는 핵무기 개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이란이 모든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6개국의 입장입니다.
진행자) 이란은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네, 자국의 핵 개발은 평화적인 목적이라는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는데요, 오히려 최근 신형 원심분리기를 설치하면서 우라늄 농축 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포르도의 농축 시설도 이미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공개했으므로, 폐쇄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따라서 여전히 입장 차이가 큽니다. 게다가 이란이 오는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양측의 극적인 합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시리아 사태 속보입니다. 미국이 반군에 대해 무기를 제외한 군사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을 비롯한 미국의 여러 언론들이 오늘(27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일제히 보도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지원은 비군사적인 분야에 국한됐었기 때문에, 실제 이뤄진다면 미국의 시리아 반군 지원에 큰 변화가 있는 겁니다.
진행자) 무기가 아닌 군사 지원이라면 어떤 것이 가능할까요?
기자) 보도에 따르면 군사훈련을 지원할 수 있고요, 화학무기에 대한 방어를 비롯해 비살상무기인 방어 장비의 직접 지원도 가능합니다. 또 차량이나 통신장비 등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내일(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시리아의 친구들’ 회의에서 반군 측에 관련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리아 반군 측은 앞서 회의 참석을 거부했다가, 입장을 번복해 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어제(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했는데. 여기서도 시리아 문제를 길게 논의했다구요?
기자) 네, 두 장관이 독일 베를린에서 만났는데요. 미 국무부는 회담이 1시간 45분 가량 진행됐고, 이 중 절반 이상을 시리아 문제에 할애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회담이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리아 정부와 야권의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미국과 러시아가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유럽으로 가보겠습니다. 바티칸에서는 물러나는 로마 가톨릭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마지막 알현 행사가 열렸는데, 많은 인파가 모였다고요?
기자) 오늘(27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교황의 모습을 보기 위해 20만 인파가 모였다고 합니다. 현장 사진을 보면 넓은 광장이 정말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꽉 차 있는 모습입니다. 교황은 강론에서 자신의 재위 기간이 기쁨과 영광의 순간이었지만, 고난의 시간도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사임 결정을 존중해 준 신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새 교황은 언제 선출합니까?
기자) 다음 달 하순이 될 전망입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알현식을 마치고 로마에서 조금 떨어진 카스텔 간돌포의 하계 별장으로 이동했는데요. 내일(28일) 오후 8시를 기해서 교황직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로마 가톨릭은 추기경 회의를 통해 교황을 선츨하는데요. 부활절인 3월 말 이전에 선출하기 위해 다음 달 중순에 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마지막 소식입니다. 각 분야의 세계기록을 인증하는 기네스가 오늘 최고령 여성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지요. 누가 최고령 여성인가요?
기자) 일본 오사카의 한 양로원에 살고 있는 오카와 미사오 할머니 입니다. 1898년에 태어나서 올해 114살이고요, 세 자녀를 뒀는데요. 두 명이 이미 90대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세계 최고령 남성 역시 일본인인데요, 115살의 기무라 지로몬 할아버지입니다.
진행자) 오카와 할머니의 장수 비결이 궁금한데요?
기자) 오카와 할머니는 평소에 건강 생각을 많이 하고, 먹고 싶은 음식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게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중국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중국 군이 올해 군사훈련 계획을 공개했다고요?
기자) 중국 군 기관지 ‘해방군보’가 오늘(27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중국 총참모부 군사훈련부는 올해 40여 차례의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전쟁 준비와 수행 능력을 높이고, 장병의 사기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올해 40회면, 한 달에 3.3회 정돈데…눈에 띄는 특징이 있습니까?
기자) 네, 기사에 따르면 중국 군 총참모부는 올해 군의 억지력과 실전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훈련 강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실제 병력과 장비, 탄약을 동원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중국이 해상에서 일본, 동남아 국가들과 영유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올해 중국의 군사훈련은 해군력을 강조하면서, 훈련장소도 영유권 분쟁 지역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지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 입박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한 해당 해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총참모부는 올해 해군과 공군이 함께 해상에서 합동재해대항훈련과 합동전술기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원양에서 실탄 전투훈련을 하고 미사일 발사 훈련도 계획하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모항인 칭다오항에 처음으로 정박했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랴오닝함이 북해함대가 있는 칭다오항에 정박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랴오닝함은 이 곳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게 됩니다. 특히 랴오닝함의 모항은 중국이 항공모함 운용을 위해 4년간 건설한 것입니다.
진행자) 어떤 훈련을 하게 됩니까?
기자) 랴오닝함이 실제 작전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항공모함 운용에 필수적인 훈련들을 거쳐야 하는데요. 우선 항공모함인 만큼 함재기 이착륙 훈련, 무장훈련 등에 초점을 맞추고요. 이후에는 다른 북해함대 소속 군함들과 본격적인 편대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군사전문가는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랴오닝함이 2년 안에 편대훈련을 시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어떤 항공모함인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랴오닝함은 처음부터 중국에서 건조한 것은 아닙니다. 원래 옛 소련에서 건조하던 신형 항공모함인데요. 소련이 붕괴되면서 건조가 중단됐고, 이후 중국이 들여와서 완성한 것입니다. 중국은 지난 해 9월 다롄항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취역식을 가졌고요. 지난 해 11월에 첫 함재기 이착륙 훈련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훈련에는 중국의 최신예 함재기인 젠-15 전투기가 동원됐었습니다. 중국은 랴오닝함 외에도 4척의 항공모함 건조에 이미 돌입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이란 핵 협상 소식 알아봅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엔 안보리 5개국과 독일이 이란과 카자흐스탄에서 오늘(27일)까지 이틀간 회담을 가졌는데, 진전이 있었나요?
기자) 네, 일단 양측이 구체적인 추가 회담 일정에 합의하면서, 협상이 계속 이어지게 됐습니다. 다음 달 1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회담을 갖고요, 4월 5일과 6일 이틀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다시 모여서 추가 협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양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 합의된 부분이 있나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6개국은 이란에 금과 귀금속 거래를 허용하고, 국제 금융 거래 제한도 일부 풀어주는 방안을 제시했고요. 대신에 이란에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란은 이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다음 달에 전문가 회의를 통해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세부적인 의견을 나누기로 한 겁니다.
진행자) 그 후에 다시 만나서 협상을 이어가자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진행자) 이란이 6개국의 요구를 거부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획기적인 진전이 있었던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6개국이 이란에 원하는 조치는 구체적으로 뭡니까?
기자) 우선 우라늄235의 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이는 고농축 활동을 중단하고, 지금까지 생산한 고농축 우라늄도 외부로 수출하라는 겁니다. 또 이란이 산악 지역에 건설한 포르도 농축 시설을 폐쇄할 것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이란이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고요, 궁극적으로는 핵무기 개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이란이 모든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6개국의 입장입니다.
진행자) 이란은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네, 자국의 핵 개발은 평화적인 목적이라는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는데요, 오히려 최근 신형 원심분리기를 설치하면서 우라늄 농축 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포르도의 농축 시설도 이미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공개했으므로, 폐쇄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따라서 여전히 입장 차이가 큽니다. 게다가 이란이 오는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양측의 극적인 합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시리아 사태 속보입니다. 미국이 반군에 대해 무기를 제외한 군사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을 비롯한 미국의 여러 언론들이 오늘(27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일제히 보도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지원은 비군사적인 분야에 국한됐었기 때문에, 실제 이뤄진다면 미국의 시리아 반군 지원에 큰 변화가 있는 겁니다.
진행자) 무기가 아닌 군사 지원이라면 어떤 것이 가능할까요?
기자) 보도에 따르면 군사훈련을 지원할 수 있고요, 화학무기에 대한 방어를 비롯해 비살상무기인 방어 장비의 직접 지원도 가능합니다. 또 차량이나 통신장비 등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내일(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시리아의 친구들’ 회의에서 반군 측에 관련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리아 반군 측은 앞서 회의 참석을 거부했다가, 입장을 번복해 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어제(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했는데. 여기서도 시리아 문제를 길게 논의했다구요?
기자) 네, 두 장관이 독일 베를린에서 만났는데요. 미 국무부는 회담이 1시간 45분 가량 진행됐고, 이 중 절반 이상을 시리아 문제에 할애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회담이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리아 정부와 야권의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미국과 러시아가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유럽으로 가보겠습니다. 바티칸에서는 물러나는 로마 가톨릭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마지막 알현 행사가 열렸는데, 많은 인파가 모였다고요?
기자) 오늘(27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교황의 모습을 보기 위해 20만 인파가 모였다고 합니다. 현장 사진을 보면 넓은 광장이 정말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꽉 차 있는 모습입니다. 교황은 강론에서 자신의 재위 기간이 기쁨과 영광의 순간이었지만, 고난의 시간도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사임 결정을 존중해 준 신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새 교황은 언제 선출합니까?
기자) 다음 달 하순이 될 전망입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알현식을 마치고 로마에서 조금 떨어진 카스텔 간돌포의 하계 별장으로 이동했는데요. 내일(28일) 오후 8시를 기해서 교황직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로마 가톨릭은 추기경 회의를 통해 교황을 선츨하는데요. 부활절인 3월 말 이전에 선출하기 위해 다음 달 중순에 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마지막 소식입니다. 각 분야의 세계기록을 인증하는 기네스가 오늘 최고령 여성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지요. 누가 최고령 여성인가요?
기자) 일본 오사카의 한 양로원에 살고 있는 오카와 미사오 할머니 입니다. 1898년에 태어나서 올해 114살이고요, 세 자녀를 뒀는데요. 두 명이 이미 90대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세계 최고령 남성 역시 일본인인데요, 115살의 기무라 지로몬 할아버지입니다.
진행자) 오카와 할머니의 장수 비결이 궁금한데요?
기자) 오카와 할머니는 평소에 건강 생각을 많이 하고, 먹고 싶은 음식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게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