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먼저 이 시간 주요 소식입니다.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가 12일 시작됩니다. 이란과 파키스탄을 연결하는 가스관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가 헌법 9조 개정을 거론했다가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이란에 대해 제재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VOA 유미정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진행자)현재 전세계의 시선이 로마 바티칸으로 쏠리고 있는데요,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시작됐나요?
기자)외신에 따르면 조금 전에 새로운 교황을 뽑기위해 전세계에 모인 추기경 115명은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기도를 올렸습니다.따라서 잠시 뒤에 콘클라베가 시작될 것같습니다.
진행자)’콘클라베’가 좀 생소한 단어인데, 이게 뭔지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네, 교황 선출은 ‘콘클라베’, 그러니까 추기경단 비밀회의를 통해 선출됩니다. 원래 의미는 “열쇠로 잠그다”라는 뜻인데요, 추기경들이 외부와 차단돼 철저한 비밀회의를 거쳐 교황을 선출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 콘클라베 일정이 오늘(12일) 바티칸에서 시작되는데요, 이를 위해 전세계에서 80세미만 추기경 115명이 바티칸에 집결했습니다.
진행자) 콘클라베 절차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까요?
기자)콘클라베가 개시되면, 추기경들은 먼저 오전에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선출을 위한 미사를 함께 드립니다. 그런 다음 오후에는 선거장소인 시스티나 성당으로 입장합니다. 추기경들은 이 곳에서 비밀엄수 그리고 외부 개입 배제를 맹세하고, 그러면 외부인은 전원 퇴장합니다. 성당 내부에는 이에 앞서 손전화기, 이메일 등 무선 장비 사용을 막는 전파차단기를 설치하는 등 비밀 보장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 때 수석 추기경이 선거 개시 동의를 하고 선거인 과반수가 선거 개시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면 즉시 선거가 시작됩니다.
진행자)선거 방식이 궁금한데요. 추기경들이 교황 후보를 거명하나요?
기자) 아닙니다. 후보를 따로 뽑지 않고, 각자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적어서 내는 기명투표로 이뤄집니다. 선거인 전체의 3분의 2이상 득표한 사람이 나올 때까지 선거가 계속되는데요, 첫 투표를 마쳤는데도 교황 선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 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투표를 다시 진행합니다.이렇게 사흘간 투표를 했는데도 당선자가 안 나오면, 하루 동안 투표를 중단했다가 기도와 대화, 묵상 등을 한 뒤 재투표를 7번 실시합니다.
진행자) 기도 후 재투표를 7번이나 했는데도, 만일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그런 경우는 어떻게 되죠?
기자) 바로 직전 투표의 최다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벌입니다. 이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3분의 2이상 득표할 때까지 선거를 계속하는데요, 다만 이 두 최다 득표자에게는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피선자가 당선을 동의하는 즉시 콘클라베는 종료 되구요, 여기서 요한 바오로 2세, 베네딕토 16세 등 교황의 이름도 정해집니다.
진행자) 그런데 교황선출을 대중에게 알리는 방법이 참 독특하군요. 성당 굴뚝의 연기 색깔로 알린다죠 ?
기자) 맞습니다. 교황이 선출되면 투표용지를 태워 성당 굴뚝으로 흰연기를 피워 올리고 그렇지 못하면 검은 연기를 피워올려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를 보고 교황 선출 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과거 연기의 색깔이 회색이어서 흰색인지 검은색인지 판별이 모호했던 에피소드도 있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성당 굴뚝으로 흰 연기가 피어 오르고, 수석 부제 추기경은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하베무스 파팜” 즉 “새 교황이 탄생했다”라고 선포하고 새 교황의 이름을 공포합니다. 이후 새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첫 모습을 드러냅니다.
진행자) 차기 교황으로 유력시 되는 인물이 있나요?
기자)이번 콘클라베는 85세인 베네딕토 16세가 지난달 11일 고령을 이유로, 생존한 교황으로서는 600년 만에 처음으로 자진 사임을 해서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외신들은 현재 두드러지게 선두에 나서는 후보가 없어 결과를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2005년 4월 베네딕토 16세를 선출하는데는 이틀이 걸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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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란과 파키스탄을 연결하는 가스관 착공식이 열렸다구요?
기자)예, 어제 (11일) 이란 동남부의 파키스탄 접경지역인 차바하르 시에서 착공식이 열렸는데요, 여기에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진행자) 가스관의 규모 등을 좀 더 자세히 전해주실까요?
기자) 가스관 길이는 이란 아살루예에서 파키스탄 국경까지 총 900km이구요, 파키스탄 국경에서 내부까지 780km입니다. 900km의 이란 내부 가스관은 거의 완공된 상태로, 이번 착공식은 780km 파키스탄 구간 가스관 건설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총 사업 규모는 75억 달러이구요, 두 나라는 지난 2010년 이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 합의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란의 가스가 파키스탄으로 수출되는 건가요? 이란은 핵개발 의혹으로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네, 그렇습니다. 오는 2014년 가스관 건설이 끝나면 파키스탄은 전체 전력 수요의 20%를 충당하게 될 양의 가스를 이란으로부터 수입하게 됩니다. 미국은 그동안 파키스탄에 이란과의 가스관 건설 사업을 포기하라고 압력을 넣어왔습니다. 외국 업체들도 미국의 제재를 우려해 사업에 참가를 꺼려왔습니다. 이 때문에 파키스탄은 가스관 건설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란 정부가 파키스탄 구간 공사비에 5억달러를 차관으로 제공하기로 한 것입니다. 외신들은 또 오는 5월 총선을 앞두고 자르다리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파키스탄인민당 (PPP)이 파키스탄 국민의 반미 감정에 편승에 지지를 얻고자 착공식을 강행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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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헌법 9조를 개정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먼저 헌법 9조가 어떤 것인가요?
기자) 네, 현행 일본 헌법 9조는 1항과 2항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1항은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영구히 포기한다'는 것이구요, 제 2항은 '1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육·해·공군과 그 외 전력을 보유하지 않으며, 국가의 교전권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국제분쟁 해결 수단으로서 무력행사 포기, 교전권 불인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것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아베 총리가 어떤 근거로 헌법 9조 수정을 들고 나온 것이죠?
기자)아베 총리는 지난 9일 BS아사히 방송에 출연해, 헌법 9조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평화유지군 참여 등을 통해 집단안보에 일본이 참여하려면, 국제분쟁 해결 수단으로서 무력행사 포기 등을 명시한 헌법 9조를 수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이에 대해서 어떤 반응들인가요?
기자)당 안팎에서 적지않은 반발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민당과 함께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집단안전보장 참가는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문제라며, 폭넓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구요, 제 1야당인 민주당의 가이에다 반리 대표도 “헌법 9조를 바꿔서는 안된다”며 “ 9조개정은 국민의식과 차이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유럽 연합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식 좀 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예,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어제(11일) 브뤼셀에서 열린 27개국 외무장관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날 이란 인사 9명이 제재 명단에 추가돼 이들에게 여행금지와 자산동결 조치가 가해졌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EU 제재 명단에 오른 이란인사는 총 87명이 됐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EU가 대이란 제재를 강화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이란 정권이 심각한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입니다. EU 의장국인 아일랜드의 에먼 길모어 외무장관은 지난달 언론 회견에서 “이란 정부가 야당인사들을 폭력적으로 탄압하고 재판도 없이 구금하고 처형하는 데 EU가 침묵할 수는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이번 제재는 이란의 핵개발에 대한 제재와는 별도의 제재라는 것이죠?
기자)예, 그렇습니다. EU는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이미 석유 금수 조치와 무역, 금융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요, 이번 조치는 이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진행자)현재 전세계의 시선이 로마 바티칸으로 쏠리고 있는데요,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시작됐나요?
기자)외신에 따르면 조금 전에 새로운 교황을 뽑기위해 전세계에 모인 추기경 115명은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기도를 올렸습니다.따라서 잠시 뒤에 콘클라베가 시작될 것같습니다.
진행자)’콘클라베’가 좀 생소한 단어인데, 이게 뭔지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네, 교황 선출은 ‘콘클라베’, 그러니까 추기경단 비밀회의를 통해 선출됩니다. 원래 의미는 “열쇠로 잠그다”라는 뜻인데요, 추기경들이 외부와 차단돼 철저한 비밀회의를 거쳐 교황을 선출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 콘클라베 일정이 오늘(12일) 바티칸에서 시작되는데요, 이를 위해 전세계에서 80세미만 추기경 115명이 바티칸에 집결했습니다.
진행자) 콘클라베 절차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까요?
기자)콘클라베가 개시되면, 추기경들은 먼저 오전에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선출을 위한 미사를 함께 드립니다. 그런 다음 오후에는 선거장소인 시스티나 성당으로 입장합니다. 추기경들은 이 곳에서 비밀엄수 그리고 외부 개입 배제를 맹세하고, 그러면 외부인은 전원 퇴장합니다. 성당 내부에는 이에 앞서 손전화기, 이메일 등 무선 장비 사용을 막는 전파차단기를 설치하는 등 비밀 보장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 때 수석 추기경이 선거 개시 동의를 하고 선거인 과반수가 선거 개시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면 즉시 선거가 시작됩니다.
진행자)선거 방식이 궁금한데요. 추기경들이 교황 후보를 거명하나요?
기자) 아닙니다. 후보를 따로 뽑지 않고, 각자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적어서 내는 기명투표로 이뤄집니다. 선거인 전체의 3분의 2이상 득표한 사람이 나올 때까지 선거가 계속되는데요, 첫 투표를 마쳤는데도 교황 선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 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투표를 다시 진행합니다.이렇게 사흘간 투표를 했는데도 당선자가 안 나오면, 하루 동안 투표를 중단했다가 기도와 대화, 묵상 등을 한 뒤 재투표를 7번 실시합니다.
진행자) 기도 후 재투표를 7번이나 했는데도, 만일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그런 경우는 어떻게 되죠?
기자) 바로 직전 투표의 최다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벌입니다. 이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3분의 2이상 득표할 때까지 선거를 계속하는데요, 다만 이 두 최다 득표자에게는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피선자가 당선을 동의하는 즉시 콘클라베는 종료 되구요, 여기서 요한 바오로 2세, 베네딕토 16세 등 교황의 이름도 정해집니다.
진행자) 그런데 교황선출을 대중에게 알리는 방법이 참 독특하군요. 성당 굴뚝의 연기 색깔로 알린다죠 ?
기자) 맞습니다. 교황이 선출되면 투표용지를 태워 성당 굴뚝으로 흰연기를 피워 올리고 그렇지 못하면 검은 연기를 피워올려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를 보고 교황 선출 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과거 연기의 색깔이 회색이어서 흰색인지 검은색인지 판별이 모호했던 에피소드도 있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성당 굴뚝으로 흰 연기가 피어 오르고, 수석 부제 추기경은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하베무스 파팜” 즉 “새 교황이 탄생했다”라고 선포하고 새 교황의 이름을 공포합니다. 이후 새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첫 모습을 드러냅니다.
진행자) 차기 교황으로 유력시 되는 인물이 있나요?
기자)이번 콘클라베는 85세인 베네딕토 16세가 지난달 11일 고령을 이유로, 생존한 교황으로서는 600년 만에 처음으로 자진 사임을 해서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외신들은 현재 두드러지게 선두에 나서는 후보가 없어 결과를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2005년 4월 베네딕토 16세를 선출하는데는 이틀이 걸렸었습니다.
///Bridge///
진행자) 이란과 파키스탄을 연결하는 가스관 착공식이 열렸다구요?
기자)예, 어제 (11일) 이란 동남부의 파키스탄 접경지역인 차바하르 시에서 착공식이 열렸는데요, 여기에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진행자) 가스관의 규모 등을 좀 더 자세히 전해주실까요?
기자) 가스관 길이는 이란 아살루예에서 파키스탄 국경까지 총 900km이구요, 파키스탄 국경에서 내부까지 780km입니다. 900km의 이란 내부 가스관은 거의 완공된 상태로, 이번 착공식은 780km 파키스탄 구간 가스관 건설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총 사업 규모는 75억 달러이구요, 두 나라는 지난 2010년 이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 합의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란의 가스가 파키스탄으로 수출되는 건가요? 이란은 핵개발 의혹으로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네, 그렇습니다. 오는 2014년 가스관 건설이 끝나면 파키스탄은 전체 전력 수요의 20%를 충당하게 될 양의 가스를 이란으로부터 수입하게 됩니다. 미국은 그동안 파키스탄에 이란과의 가스관 건설 사업을 포기하라고 압력을 넣어왔습니다. 외국 업체들도 미국의 제재를 우려해 사업에 참가를 꺼려왔습니다. 이 때문에 파키스탄은 가스관 건설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란 정부가 파키스탄 구간 공사비에 5억달러를 차관으로 제공하기로 한 것입니다. 외신들은 또 오는 5월 총선을 앞두고 자르다리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파키스탄인민당 (PPP)이 파키스탄 국민의 반미 감정에 편승에 지지를 얻고자 착공식을 강행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Bridge///
진행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헌법 9조를 개정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먼저 헌법 9조가 어떤 것인가요?
기자) 네, 현행 일본 헌법 9조는 1항과 2항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1항은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영구히 포기한다'는 것이구요, 제 2항은 '1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육·해·공군과 그 외 전력을 보유하지 않으며, 국가의 교전권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국제분쟁 해결 수단으로서 무력행사 포기, 교전권 불인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것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아베 총리가 어떤 근거로 헌법 9조 수정을 들고 나온 것이죠?
기자)아베 총리는 지난 9일 BS아사히 방송에 출연해, 헌법 9조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평화유지군 참여 등을 통해 집단안보에 일본이 참여하려면, 국제분쟁 해결 수단으로서 무력행사 포기 등을 명시한 헌법 9조를 수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이에 대해서 어떤 반응들인가요?
기자)당 안팎에서 적지않은 반발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민당과 함께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집단안전보장 참가는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문제라며, 폭넓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구요, 제 1야당인 민주당의 가이에다 반리 대표도 “헌법 9조를 바꿔서는 안된다”며 “ 9조개정은 국민의식과 차이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유럽 연합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식 좀 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예,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어제(11일) 브뤼셀에서 열린 27개국 외무장관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날 이란 인사 9명이 제재 명단에 추가돼 이들에게 여행금지와 자산동결 조치가 가해졌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EU 제재 명단에 오른 이란인사는 총 87명이 됐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EU가 대이란 제재를 강화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이란 정권이 심각한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입니다. EU 의장국인 아일랜드의 에먼 길모어 외무장관은 지난달 언론 회견에서 “이란 정부가 야당인사들을 폭력적으로 탄압하고 재판도 없이 구금하고 처형하는 데 EU가 침묵할 수는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이번 제재는 이란의 핵개발에 대한 제재와는 별도의 제재라는 것이죠?
기자)예, 그렇습니다. EU는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이미 석유 금수 조치와 무역, 금융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요, 이번 조치는 이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것입니다.